국제
일본 장관 육아 휴직 결정 눈길…고이즈미 신지로 "첫아이 출산 맞춰 쓰겠다"
입력 2020-01-15 09:36  | 수정 2020-01-22 10:05

일본의 대표적 '금수저' 정치인으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38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상(환경장관)이 첫 아이 출산 후 3개월 내 육아휴가를 쓰기로 했다고 NHK가 오늘(15일) 보도했습니다.

일본 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남성 육아휴가를 장려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2001~2006년 총리로 재직하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현 총리를 후계자로 키웠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차남입니다.

그는 작년 8월 7일 프리랜서 방송인 42살 다키가와 크리스텔 아나운서와의 결혼 계획을 발표하면서 임신 소식을 함께 전했습니다.


첫 아이 출산이 임박함에 따라 고이즈미 환경상은 작년 결혼 발표 이후 언급했던 육아휴가 계획을 이날 공식 발표한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첫 아이 출산 후 휴가와 단시간 근무, 텔레워크(원격근무) 등을 조합해 총 2주일 정도의 육아시간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 기간 화상회의와 이메일을 활용해 업무를 보는 한편, 차관이 대신 공식회의 등에 참석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기가 문제일 뿐이지 언젠가 총리까지 오를 것이라는 데 이론이 없을 정도로 촉망받는 정치인인 고이즈미 의원이 육아휴가를 결정한 것은 남성 육아휴가에 솔선수범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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