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추픽추 신전 안에 배변…무개념 외국인 관광객 6명 체포
입력 2020-01-15 08:25  | 수정 2020-01-22 09:05

페루의 세계적인 유적지 마추픽추의 신전에서 '볼일'을 본 무개념 관광객 6명이 체포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14일) 페루 안디나통신에 따르면 페루 쿠스코 경찰은 그제(12일) 오전 마추픽추 '태양의 신전' 내의 접근이 금지된 지역에서 관광객 6명을 발견해 체포했습니다.

11일 밤 통제구역에 몰래 들어간 이들은 신전 벽의 돌 파편을 떨어뜨려 바닥에 균열을 생기게 한 것도 모자라 신전 안에서 대변을 보는 기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이들 6명은 현재 문화유산에 대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관광객들은 남자 4명과 여자 2명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인 각각 2명과 프랑스, 칠레인 1명씩이며 모두 20∼30대입니다.

이들의 마추픽추 훼손 혐의가 유죄로 입증되면 최소 4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15세기 잉카 문명 유적지인 마추픽추는 1911년 미국 탐험가에 의해 처음 발견된 후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계적인 관광지입니다.

훼손 우려 탓에 페루 당국은 마추픽추의 하루 입장객을 제한하고 태양의 신전을 비롯한 주요 유적은 부분적으로 접근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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