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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SK이노베이션, 성장사업 가치 고려시 추가 하락 제한적"…목표가↓
입력 2020-01-15 08:25 
SK이노베이션에 대한 현대차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15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정제마진 하락과 화학 시황 약세에 더해 배터리사업의 적자 확대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미래 성장을 예상하고 추진하는 사업의 가치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4분기 매출 13조원, 영업이익 73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현대차증권은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6% 줄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다는 전망치다.
강동진 연구원은 "올해 실적 전망치는 VRDS 준공에도 정제마진 약세, 원유판매가격(OPS) 강세, 화학 약세를 반영해 하향조정한다"며 "페루 광구 매각으로 E&P 사업의 여업이익도 1200억원 수준으로 내렸다"고 말했다.
다만 신성장 동력인 배터리 관련 사업의 가치는 높게 평가됐다. 특히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습식 분리막 기준으로 글로벌 1위로 성장할 전망인 분리막사업의 가치는 2조8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1600억원으로 작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실적 부진과 배당 축소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 대비 부진했다"며 "향후 쩡유업 관련해서는 중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 이후 사우디의 OPS 추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 축소 가능성이 크지만 미래 성장 산업에 투자하고 있음을 감안할 시 추가적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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