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가 '2019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2차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오늘(15일) 기아차 노조는 전날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진행된 19차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마련된 합의안에는 근무형태와 연계한 잔업문제 해결을 위해 양측이 공동TFT 구성, 공동TFT에서 생산물량 만회 및 임금보전 관련 개선방안 마련, 사내근로복지기금 10억 원 출연 등의 내용이 추가로 담겼습니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12월 10일 소하리공장에서 진행된 16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4만 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격려금 150%+320만 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포함)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또 완성차 생산라인 근무자 사기 증진을 위해 라인 수당을 일부 올리는 안(S급 5천 원 인상)과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해 사회공헌기금 30억 원을 출연하는 안도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잠정합의안은 그제(13일) 열린 노조원 찬반 투표에서 반대 56%(1만5천159명)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노조는 이후 부분 파업을 진행해왔습니다.
노조는 노사가 다시 마련한 합의안을 두고 오는 모레(17일) 소하리공장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