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교체 투입돼 30여분간 활약한 토트넘 홋스퍼가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재경기에서 승리하며 32강 고지를 밟았습니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오늘(1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FA컵 64강전 재경기에서 챔피언십(2부 리그)의 미들즈브러를 2-1로 제압했습니다.
토트넘은 지난 5일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첫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쳐 이날 재경기를 치렀습니다.
토트넘은 오는 25일 프리미어리그 12위 사우샘프턴과 원정에서 32강전을 펼칩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하고 시즌 11호 골을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지난달 23일 첼시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발로 차 퇴장당하고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추가로 받았던 손흥민은 복귀 뒤 3경기째 골맛을 보지 못했습니다.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한 토트넘이었지만 이날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득점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토트넘은 상대 골키퍼 토마스 메지아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연결했습니다.
메지아스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지오바니 로첼소의 발 앞으로 향했고, 로첼소는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았습니다.
추가골도 전반 15분 만에 나왔습니다.
에릭 라멜라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 수비수 2명을 제치며 골지역 정면까지 돌파해 들어가 왼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습니다.
미들즈브러는 후반 38분 조지 사빌이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넣었지만 더는 득점하지 못했습니다.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을 후반 16분 승부를 굳히기 위한 첫 교체 카드로 손흥민을 선택했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공이 발에 덜 감겨 골대를 많이 벗어났습니다.
후반 40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슈팅은 무위에 그쳤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46분 절호의 득점 찬스를 맞았다. 자펫 탕강가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손흥민은 텅 빈 골대를 향해 몸을 날리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발에 제대로 맞지 않아 시즌 11호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