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럽인 관광 유치 열 올리는 북한…'자력갱생' 총력
입력 2020-01-15 08:00  | 수정 2020-01-15 08:32
【 앵커멘트 】
북미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북한이 "자력갱생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는데요.
돌파구가 관광산업 활성화인 것 같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나선 북한이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 상품을 내놨습니다.

북한의 국가관광총국은 독일과 영국, 스위스 여행사와 협력해 다음 달에는 증기기관차 관광을, 3월에는 마식령 스키장 관광 상품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북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절대다수는 중국인으로 북한의 유럽인 대상 관광 홍보는 관광객을 다변화하려는 의도입니다.

북한은 대북 제재를 피할 수 있는 관광 산업을 통해 외화도 벌어들이고, 내부적으로 경제 성과를 과시하는 효과도 노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개장한 양덕온천문화휴양지에 대한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현금희 / 북한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안내원
- "이제 손님들은 다기능화된 양덕온천문화 휴양지에서 온천욕을 비롯한 여러 가지 치료와 휴식을 조합한 다양한 봉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너절한 남측 시설을 들어내도록 했다"는 금강산에 대한 개발 의지도 되새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금강산 관광지구를 새롭게 개발하기 위한 우리 식의 휴양형 설계도를 펼쳐주신 경애하는 원수님."

우리 정부가 금강산 개별 관광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동맹인 한국과 단합된 대북 대응을 조율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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