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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불안석` 알렉스 코라, 보스턴은 징계 결과 기다린다
입력 2020-01-15 05:39 
알렉스 코라는 2017년 휴스턴과 2018년 보스턴에서 모두 전자장비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에 연루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스캔들에 대한 징계 발표에서 제외된 이름이 한 명 있다. 알렉스 코라다. 그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보스턴글로브'는 15일(한국시간) 상황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보스턴 레드삭스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전까지는 코라 감독을 경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라는 휴스턴이 외야에 설치된 카메라를 이용해 사인을 훔치던 2017시즌 휴스턴의 벤치코치를 맡고 있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는 몇몇 선수들과 함께 선을 넘는 행위를 주도했다. 그의 도움 아래 휴스턴 선수들은 더그아웃 뒤편에 TV 화면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상대 포수의 사인을 분석,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방식으로 이를 타자에게 전달했다. 전자 장비를 활용한 사인 훔치기는 메이저리그에서 엄연한 규정 위반이다.
코라는 이번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유가 있다. 2018년 보스턴 감독으로 부임했는데 이 팀에서 또 다른 사인 훔치기에 대한 제보가 들어온 것. 보스턴은 2017년 이같은 행위로 한 차례 주의를 받았는데 2018년에도 이같은 행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코라는 2017년 휴스턴과 2018년 보스턴의 사인 스캔들에 모두 연루됐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라에 대한 징계를 2018년 보스턴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된 이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A.J. 힌치 휴스턴 감독과 제프 루노우 단장은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는데 이보다 더 심한 징계가 예상된다.
보스턴글로브도 이런 상황을 알고 있기에 레드삭스 구단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발표를 기다리지말고 옳은 일을 하라"며 코라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다. 그러나 레드삭스 구단은 일단 조사 결과를 기다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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