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길저스-알렉산더, 최연소 ‘20리바운드 트리플더블’
입력 2020-01-15 04:30  | 수정 2020-01-15 08:26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NBA 최연수 20리바운드 동반 트리플더블 기록을 수립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가드 샤이 길저스-알렉산더(21·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깜짝 트리플더블로 미국프로농구 NBA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4일(한국시간)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2019-20시즌 NBA 원정경기를 117-104로 이겼다. 길저스-알렉산더는 20득점 2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데뷔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날 전까지 더블더블 2회가 전부였다. 미국 스포츠방송 ESPN에 따르면 만21세 185일이라는 NBA 최연소 20리바운드 동반 트리플더블 기록을 세웠다.
전설적인 센터 샤킬 오닐(47)이 1993-94시즌 뉴저지 네츠(현 브루클린)를 상대로 24득점 28리바운드 15블록으로 맹활약한 당시 나이가 만21세 259일이었다. 길저스-알렉산더가 두 달 보름 정도 이르다.
길저스-알렉산더는 1쿼터부터 4득점 7리바운드로 보드 장악이 두드러졌다. 샤바즈 네이피어(29)나 조쉬 오코기(22) 등 미네소타 선수와의 매치업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오클라하호마시티 동료도 잘 이용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스티븐 아담스(27)와 마이크 무스칼라(29)의 스크린을 탄 후 돌파로 미네소타 수비를 흔들었다. 결국 4쿼터 1분을 남기고 2리바운드를 채우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오클라호마시티로 이적한 후 날개를 펼치고 있다. 2019-20시즌 39경기 평균 19.9득점 5.7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역사에 남을 포인트가드이자 백코트 파트너 크리스 폴(35)이 길저스-알렉산더의 좋은 멘토가 되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리빌딩이 예상됐으나 크리스 폴과 길저스-알렉산더 등의 활약으로 23승 17패 서부 콘퍼런스 7위를 달리고 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미네소타전 승리 후 경기 전 코치진이 코트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시도하라고 주문했다. 나 역시 충분히 더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미네소타 포워드 앤드류 위긴스(25)는 길저스-알렉산더를 막기 어려웠다. 신장이 큰 가드다. 직접 득점하거나 다른 오클라호마시티 선수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자유자재로 플레이했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