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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보상-복지 확대한 새 노사 협약 공개
입력 2020-01-15 03:41 
WNBA가 새로운 노사협약을 공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가 새로운 노사 협약을 공개했다.
WNBA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15일(한국시간)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적용될 새로운 노사 협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합의는 선수들에 대한 현금 보상의 증가와 선수 복지 증진 등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현금 보상의 증가다. WNBA는 기존 협약과 비교해 새 협약으로 현금 보상이 53% 증가한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최소 160만 달러 규모의 마케팅 협약을 통해 리그 최고 수준의 경기력과 리그의 다양한 하이라이트를 알리고, 특정 선수들에게 이에 대한 보상으로 매년 최대 30만 달러의 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2021시즌부터 시즌 중 토너먼트 대회를 신설한다. 이 대회는 최소 상금 규모 75만 달러로 진행된다.
또한 2021년부터 리그가 중계권 협약, 마케팅 파트너십, 라이센싱 계약 등을 통해 일정 목표의 수익을 달성할 경우 50-50으로 수익을 공유할 예정이다.
여기에 MVP, 올해의 신인에 대한 현금 보상도 늘리며 올-디펜시브 퍼스트팀에 대한 현금 보상을 신설한다.

WNBA는 이같은 조치로 리그 정상급 선수는 50만 달러 이상, 그다음 레벨의 선수는 2~30만 달러 이상의 보상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루키부터 베테랑까지 모든 선수들이 평균 13만 달러의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선수들에 대한 복지도 확대한다. 선수들이 원정 이동을 할 때 좌석 등급을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하며, 원정 숙박은 1인 1실을 제공한다.
출산 휴가시 100%의 급여를 지급하며, 매년 5000달러의 육아수당이 지급된다. 아이가 있는 선수를 위해 방이 두 개 달린 아파트가 제공된다. 아이를 돌보기 위한 편안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이 제공되며 베테랑 선수가 입양, 대리모 출산, 난소 세포 동결보존, 혹은 불임 치료를 할 경우 최대 6만 달러를 변제해준다.
또한 FA 자격 획득 기간이 1년 단축되며, 은퇴 후 선수들의 진로를 위한 경력 계발 프로그램이 지원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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