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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도, 로키산 하산? 세인트루이스와 트레이드 논의 `진전`
입력 2020-01-15 02:18 
아레나도는 콜로라도를 떠나게 될까?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골드글러브 7회 출신 3루수 놀란 아레나도(28), 이번 겨울 로키산에서 하산할까?
'MLB.com'은 1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콜로라도 로키스가 아레나도가 포함된 블록버스터 트레이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당장 계약이 성사될 만한 모멘텀이 쌓인 것은 아니지만, 협상이 초기 단계를 벗어나 거래 대상 선수들을 주고받는 단계에 도달했다.
아레나도는 콜로라도에서 7년간 1031경기에 출전, 타율 0.295 출루율 0.351 장타율 0.546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7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받았고 2015년부터 4년 연속 실버슬러거를 받았다. 내셔널리그 홈런 1위 3회, 메이저리그 타점 1위 2회 경력을 갖고 있다.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인만큼,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한다. MLB.com은 로키스가 아레나도를 내주는 대가로 메이저리그 즉시전력감과 최소 한 명의 유망주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키스는 지난 시즌 16승 7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한 우완 선발 다코타 허드슨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카디널스의 상위급 유망주들인 외야수 딜런 칼슨, 3루수 놀란 고먼, 좌완 매튜 리베라토어, 포수 앤드류 니즈너 중 최소 한 명은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돈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아레나도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콜로라도와 8년 2억 6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현재 7년 2억 3400만 달러 정도가 남아 있다. 2021시즌 이후 옵트 아웃이 가능하다.
MLB.com은 카디널스가 아레나도가 2021시즌 이후 옵트 아웃을 선언할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엄청난 출혈을 감수하며 영입한 선수가 두 시즌만에 팀을 떠나면 그것도 곤란한 일일 터. 이들은 아레나도에게 트레이드시 보장 금액을 더 얹어주는 조건으로 옵트 아웃을 포기할 것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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