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슴태반 줄기세포 밀수175명 적발…안전성도 입증 안 돼
입력 2020-01-14 19:30  | 수정 2020-01-14 20:31
【 앵커멘트 】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알약 제품을 밀수입해오던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사슴의 태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로 제조한 알약인데, 항노화와 암 치료 효과가 있다고 허위광고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 "많은 효과를 봤어요. 피부라든지 실주름이 없어진 그런 사례는 굉장히 많고."

사슴 태반 줄기세포 캡슐을 먹으면 암을 치료할 수 있고, 젊어질 수 있다고까지 광고합니다.

싱가포르에서 제조된 알약입니다.

모 다단계 회원 175명이 이 제품을 휴대용 가방이나 커피봉투 등에 담아 밀수하다 관세청에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3만 정, 시가 33억 원어치입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밀수된 제품은 한 통에 50만 원의 가격으로 암 환자들에게 판매됐습니다."

해당 제품은 안전성조차 입증되지 않아, 국내 반입이 금지돼 있습니다.

▶ 인터뷰 : 마정애 /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유통안전과 사무관
- "사슴 태반 줄기세포는 암, 고혈압 (치료), 항노화 등의 효과가 없습니다. 국내 식용 근거도 없고 안전성도 입증되지 않아서 식품 원료로 인정되지 않고 있으며…."

세관 당국은 제품을 몰수하고,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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