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기자회견] 여유로워진 문 대통령, 농담으로 폭소 터져
입력 2020-01-14 19:30  | 수정 2020-01-14 19:56
【 앵커멘트 】
이번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직접 사회를 보면서 답변을 했는데요.
질문을 받는 중간 중간 농담을 건네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면서, 기자회견장에는 여러 차례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대답에 앞서 모니터 화면에 답변이 없다는 농담으로 회견장 분위기를 풀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모니터에는) 질문 요지가 떠 있습니다. 혹시라도 과거에도 답변이 올라와 있는 거 아니냐…."

퇴임 후 계획에 대해서는 역대 대통령의 불행한 과거를 염두에 둔 듯, 조용히 돌아가고 싶다며 소박한 희망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대통령 끝나고 난 이후에 좋지 않은 모습, 이런 것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강원도 관련 질문을 받을 때는 설악산 케이블카 등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피해줘서 고맙다고 말해 폭소가 터졌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설악산 케이블카 문제라든지 곤돌라 문제, 이렇게 지역문제 말씀하시지 않고…."

질문 기회를 얻기 위한 기자들의 노력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복을 입고 부채를 펴보이며 대통령의 관심을 받으려고 노력하는가 하면,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대사를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휘 / 머니투데이 기자
- "송강호의 대사가 있습니다. 아, 아들아 넌 계획이 다 있구나. 대통령님도 국정 계획이 있을텐데…."

가수 이적의 노래는 2년 연속 배경음악으로 선정됐고, 최근 화제가 된 트로트 가수 '유산슬'의 노래도 흘러나왔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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