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괴짜 억만장자 "달 여행 같이갈 여자친구 구합니다"
입력 2020-01-14 16:50 
일본의 괴짜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 [EPA = 연합뉴스]

최초의 달 여행을 예약한 일본의 괴짜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45)가 달 여행에 동행할 이성 공모에 나섰다.
마에자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와 함께 달에 가지 않으실래요?'란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우주에 가는 것을 오랫동안 꿈꿔왔다"면서 "인생 동반자를 찾아 우주 공간에서 우리의 사랑과 세계 평화를 외치고 싶다"고 밝혔다. 응모 조건으로는 20세 이상 독신 여성으로 우주여행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신청마감은 이달 17일까지며 오는 3월말까지 선정 및 발표를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에자와는 지난 12일 게시물을 올린 후 문의가 급증하자 영문으로 자신의 소개 등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설명에서 "고교 졸업 후 창업한 패션상거래업체 조조타운을 지난해 소프트뱅크그룹에 매각하고 CEO(최고경영자) 직에서 물러났다"며 "현 자산은 포브스 기준 20억달러"라고 밝혔다. 또 "1억1050만달러(1245억원)에 장미셸 바키아의 작품을 사들이는 등 예술품, 일본 골동품, 슈퍼카, 와인 수집에도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마에자와는 2018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에서 모집한 달 여행 상품의 첫 고객이기도 하다. 그는 첫 발사 전체 좌석을 구매했으며 함께 여행할 예술가를 최대 8명까지 모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교제 중이던 여자친구의 동행 가능성에 대해서 "그냥 놀러가는 것과는 다르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돌발적인 행동과 자유분방한 연애로도 유명하다. 최근까지 일본 여배우 고리키 아야메(28)와 연인관계로 지내다 결별했다. 결혼한 적은 없지만 현재 아들 3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달 초엔 신년 기념으로 트위터를 통해 신청한 사람 중 1000명에게 100만엔을 나눠주는 10억엔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엔 100명에게 100만엔을 나눠주기도 했다.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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