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 119(1.19)
입력 2009-01-19 08:50  | 수정 2009-01-19 08:58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포근한 날씨를 보였던 지난 주말에도 여지없이 사고 소식이 이어져 119의 손길이 바빴는데요.

▶ 어제 오전 9시 10분쯤 서울시 강서구 개화동에 있는 행주 나들목 부근 지하차도에서 옵티마 승용차와 아반떼 승용차가 충돌한 후 뒤따라오던 25톤짜리 덤프트럭과 그랜저 승용차가 잇따라 부딪히면서 4중 추돌사고가 있었습니다. 충돌하자마자 옵티마 승용차에 불이 붙었는데요. 불은 출동한 소방대가 10분 만에 완전히 진압했지만, 이 사고로 옵티마 운전자 39살 임모씨가 다쳐 119구급대가 응급처치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토요일 오후 4시 30분쯤에는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하천리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방 아궁이의 불꽃이 점점 번지면서 건물 지붕과 외벽을 태웠는데요. 목조 건물로 이루어진 탓에 119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건물 내부로 불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붕 기와를 걷어내느라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은 8분 만에 완전히 꺼졌고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7,3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 토요일 오전 7시 55분쯤에는 서울시 종로구 와룡동 창덕궁 옆 도로에서 소나타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관광버스와 정면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소나타 운전자 20대 박모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23살 박모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또, 버스 운전자 51살 이모씨와 승객 55살 정모씨도 가벼운 부상을 입어 119구조, 구급대가 현장 도착 즉시 응급처치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는데요. 정확한 사고 원인은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 토요일 오후 1시쯤 서울 수락산에서 산악사고도 있었습니다. 산 정상에 있는 거북바위 부근에서 54살 배모씨가 발을 헛디뎌 미끄러지면서 5m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도착 즉시 응급처치하고 소방헬기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오늘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 활기차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말, 전국에서는 221건의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또,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 구급대는 428명을 구조하고 5,496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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