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목고 인기 '여전'…SKY 합격비율 높아져
입력 2009-01-19 07:59  | 수정 2009-01-19 10:04
【 앵커멘트 】
지난 정부부터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각종 규제가 나왔지만 외고의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외고 신입생 중 강남과 목동 등 특정지역 학생 비율이 절반을 넘긴 가운데 서울대, 연·고대 등 명문대 진학비율도 더 높아졌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서울시내 6개 외고 합격생의 절반 이상이 강남 3구와 양천, 노원구 등 5개 구 출신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정부 초인 2004년과 비교할 때 사교육 시설이 밀집한 강남 3구와 양천구 목동, 노원구의 합격생이 많이 늘어난 결과입니다.

참여정부는 특목고 입시에서 사교육의 영향을 줄이겠다며 외고 입시에서 수학 시험을 폐지하고 내신 반영 비중을 높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중산층과 학원가가 밀집한 상위 5개 지역 중학생들의 비율이 6.2% 포인트나 높아져 지역 간 격차가 더 커졌습니다.


학부모와 전문가들은 여전한 특목고 인기의 원인으로 높아지는 명문대 진학률을 꼽았습니다.

대원외고의 경우 지난해 대입에서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에 진학한 학생들의 비율이 80%에 육박했습니다.

상위권 일반계 고등학교의 3개 대 합격률이 채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역별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중앙대 이성호 교수는 저학력 지역에 자율형 사립고를 늘리고 우수 교사를 우선 배정하며 재정 지원 등의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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