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하이(靑海)성의 한 버스 정류장 부근 도로가 갑자기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중국중앙(CC)TV 등 중국매체는 지난 13일 오후 5시 36분(현지시간)께 칭하이성 시닝(西寧)시의 한 도로가 꺼지면서 버스를 타려던 시민과 승객 등 25명이 실종되거나 다쳤다고 보도했다.
폐쇄회로 카메라에 담긴 사고 당시 영상에는 혼잡한 퇴근 시간대에 버스 1대가 정류장에 멈춰서고 버스를 이용하려는 승객들로 버스 주변이 붐볐다.
그러던 중 갑자기 지며이 내려앉으면서 버스 앞부분이 기우뚱하며 땅속으로 기울었고 버스를 타려고 도로에 있던 사람들도 함께 땅속으로 떨어졌다.
이 때 가로등도 구덩이로 넘어지면서 연기와 함께 불꽃이 일었으며 땅속 수도관 파열로 물이 쏟아지기도 했다.
시닝시 당국은 기자회견을 열어 14일 오전 9시30분 기준 실종자 10명 가운데 6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피해자들에 대한 신원 확인을 진행 중이며 구조와 수색작업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상자는 총 16명으로 늘어났으며 대체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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