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버스정류장 앞 도로 갑자기 '푹' 꺼져…20여명 사상·실종
입력 2020-01-14 14:25  | 수정 2020-01-21 15:05

중국 칭하이(靑海)성의 한 버스 정류장 부근 도로가 갑자기 꺼지면서 버스를 타려던 시민과 승객 등 20여명이 숨지거나 다치고 실종됐습니다.

오늘(14일) 중국중앙(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현지시간 오후 5시36분쯤 칭하이성 시닝(西寧)시의 한 도로가 돌연 내려앉았습니다.

폐쇄회로(CC) 카메라에 담긴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혼잡한 퇴근 시간대 버스 1대가 정류장에 멈춰서고, 버스를 타고내리려는 사람들로 버스 주변이 붐볐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지면이 내려앉으면서 버스 앞부분이 기우뚱 땅속으로 기울고, 버스를 타려고 도로에 있던 사람들도 함께 땅속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때 가로등마저 구덩이로 넘어지면서 연기와 함께 불꽃이 일었고, 땅속 수도관이 파열돼 물이 쏟아지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시닝시 당국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14일) 오전 9시30분 기준 실종자 10명 가운데 6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 이들에 대한 신원 확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구조와 수색작업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상자도 1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대체로 이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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