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양주와 파주에서 적잖은 1만1000여 세대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1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 파주에서 올해 분양예정인 물량은 작년(9195세대)보다 28.6% 증가한 1만1831세대다. 특히 2기 신도시인 옥정·운정 내 물량이 많은 데다 고강도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고,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기존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교통호재가 풍부한 만큼 실수요자 중심의 관심이 예상된다.
양주에는 작년 12월 기공식이 열린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이 있다. 7호선 연장은 기존 종점인 도봉산에서 옥정까지 총 15.3㎞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연장 개통시 양주 주민들은 옥정역(예정)을 이용해 서울 도심권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양주 덕정에서 서울 삼성~양재~수원 등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대중교통여건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파주도 GTX A노선이 2023년 개통할 경우 운정역에서 서울역과 삼성역까지 각각 20분 안팎, 30분 안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교통호재에 힘입어 양주, 파주로 둥지를 옮기는 이들도 늘고 있다. 양주는 작년 11월 말 기준 22만2257명(통계청 자료 참고)으로 연초(21만7679명)보다 2.1% 증가했으며 파주도 같은 기간 45만2564명에서 45만4107명으로 인구가 늘었다.
이들 지역의 신규 공급은 아파트투유 청약 개편이 예정된 2월 이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지역별 대표 사업장으로는 ▲양주 '양주 옥정지구 제일풍경채'(2474세대),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 숲'(1140세대), '회천 금강펜테리움'(가칭, 941세대) ▲파주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1926세대), '운정2·3·5차 대방노블랜드'(1104세대), '운정 중흥 S-클래스'(750세대) 등이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최근 치솟는 가격에 따른 불안 심리가 수도권 주택시장에 확산되는 모습"이라며 "의정부, 고양 등 서울과 접한 북부권 지역의 올해 공급량이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양주, 파주의 신규 물량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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