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측근 전진배치…개각 속도 탄력
입력 2009-01-18 19:28  | 수정 2009-01-19 08:46
【 앵커멘트 】
이 대통령은 국정운영에 힘을 받기 위해 이번 권력기관 인사에서 최측근 인사들을 전진배치했습니다.
개각과 청와대 진용 개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번 인사는 측근 전진 배치를 통한 국정 다잡기로 풀이됩니다.

집권 2년을 맞아 느슨해진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고 핵심 정책을 강하게 밀고 나가려는 것입니다.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는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시절 행정1부시장을 맡아 업무능력과 충성도를 인정받았습니다.

경찰청장에 내정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은 불법시위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원칙주의자로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과 같은 경북 영일 출신입니다.


다만 주미대사로 기용될 것으로 보이는 한덕수 전 총리는 지역 안배와 한미FTA 비준 문제 등을 풀기 위한 전략적 배치라는 분석입니다.

이제 관심은 개각과 청와대 진용 개편.

청와대는 일단 청와대 진용 개편은 설 이전에 하고 개각은 이후로 구상하고 있지만 그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개각 대상 부처를 대부분 확정 지은 상태에서 대통령의 결재만 남겨 놓고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개각의 1차 대상은 경제부처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교체할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입각 여부가 관심사인 가운데 당내 화합을 위해 친박계 의원들의 영입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공석으로 남게 된 행안부 장관에 김무성, 허태열 의원과 안경률 사무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도 이런 흐름에서입니다.

개각과는 달리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경우는 교체 인사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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