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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유튜버 밴쯔, 인기 하락에 머리 박고 사과..."한번만 용서해주길"
입력 2020-01-13 10:2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먹방 유튜버 밴쯔(본명 정만수, 30)가 과장 광고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구독자들의 외면에 인기가 하락하자 머리를 땅에 박는 일명 '원산 폭격'자세로 사과했다.
밴쯔는 지난 11일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밴쯔는 "먼저 일이 있던 직후에 사과 말씀드리고 그 뒤에 무슨 말을 하는 게 먼저인데 제대로 된 사과를 드리지 못하고 핑계와 변명을 댄 영상을 먼저 올리게 되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밴쯔는 다이어트 보조제의 과장, 허위 광고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8월 1심에서 5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밴쯔와 검찰 모두 항소, 새해 법적 공방이 이어질 예정이다.
밴쯔는 1심 판결 다음날 복귀 예고 영상을 올린 뒤 "밴쯔 악플읽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하며 반박하는 영상을 올렸으나 팬들의 걱정과 정당한 문제 제기까지 비판하자 구독자들의 외면이 시작됐다.

이후 밴쯔가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 영상을 올렸으나 마음을 돌린 많은 구독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쉽지 않았고 최근 인기 하락세가 뚜렷하자 이날 3차 사과 영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엄청난 먹방에도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인기를 얻으며 구독자 수 330만 명에 달했던 밴쯔의 유튜브 채널은 최근 구독자 수가 259만명(13일 오전 10시 기준)까지 줄어들었고, 회당 조회수도 5만 정도까지 떨어졌다.
밴쯔는 "살면서 처음 겪는 큰일이었기에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몰랐다. 너무 두려웠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심려 끼치거나 걱정 끼치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 한 번만 용서해달라.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밴쯔는 또 한 시청자가 머리를 박으라고 하자 "그렇게라도 용서 받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머리를 박는 '원산폭격' 자세를 취하며 사과했다.
그러나 밴쯔의 이날 사과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아직 마음을 돌리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것도 그냥 쇼로 보인다", "진심이라는 말을 믿기 어렵다", "최악의 한수. 계속 발목 잡을거다", "평균 조회수 10만도 안나오니 이제 와서 사과하나?", "이제 회복은 어렵지 않겠나", "왜 이렇게 웃으면서 하나", "광고는 실수할 수 있다. 문제는 이후 태도"라는 등의 반응으로 비판하고 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밴쯔 유튜브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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