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민등록인구 평균연령 42.6세…65세 이상 인구 800만명 돌파
입력 2020-01-12 19:05 

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관련 통계 발표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고령화 추세는 더욱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수는 처음으로 800만명을 돌파했고 전체 평균연령은 42.6세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12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모두 5184만986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보다 0.05%(2만3802명) 늘어난 데 그쳤다. 주민등록인구는 출생·사망 등 자연적 요인이나 국적취득·상실, 재등록·말소 등에 따라 변하는데 지난해에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주민등록인구 증가율과 증가 인원 모두 통계 공표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민등록인구 증가율은 2009년 0.47%(증가인원 23만2778명)에서 2010년 1.49%(74만2521명)로 올랐다가 이후 계속 하락 추세다.
반면 평균연령은 42.6세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민등록인구 평균연령은 2008년 37세에서 계속 높아져 2014년에는 40.0세, 2018년에는 42.1세였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가 전년보다 19만967명 감소했고 0∼14세 유소년인구는 16만1738명이 줄었다. 반면 고령인구인 65세 이상은 37만6507명 증가해 처음으로 800만명을 넘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802만6915명)와 유소년인구(646만6872명)의 격차는 156만명으로 2018년(102만명)보다 크게 벌어졌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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