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 먹어 이 XX야!"…경찰 '백화점 갑질 고객' 수사 착수
입력 2020-01-12 19:00  | 수정 2020-01-12 19:49
【 앵커멘트 】
서울 명동의 대형 백화점 패스트푸드 매장을 찾은 손님이 보안요원에게 음료와 쟁반을 던지며 욕설을 퍼붓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에 확산되면서 하루종일 시끌시끌했는데요.
피해 보안요원이 처벌을 원한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경찰도 영상 속 여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기자 】
패스트푸드 매장을 찾은 젊은 여성 손님이, 중년의 보안요원 얼굴에 콜라를 뿌리고 컵을 집어던집니다.

- "어딜 만져! 어딜 만져! XX!"

주문한 음식과 쟁반도 던지는 이 여성, 분이 안 풀리는 듯 식탁을 밀어 넘어뜨리려 합니다.

- "다 먹어! 너 다 먹어 이 XX야! (잘못했습니다.)"

보안요원이 죄송하다며 식탁을 정돈하려는 찰나, 이번엔 뒤에서 공격을 하며 주먹까지 치켜듭니다.


여성은 급기야 다른 보안요원들의 뺨까지 때립니다.

그제 낮, 서울 명동의 한 대형 백화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 스탠딩 : 손하늘 / 기자
- "백화점 보안요원들이 힘을 합쳐 이곳 출구로 여성을 내보내는 동안에도 난동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매장 직원
- "플라스틱 두꺼운 거, 그게 깨졌어요. 깨진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한테 던졌다는 게…."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는데, 당초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던 피해 보안요원이 처벌을 원한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나종혁 / 변호사
- "폭행죄 외에도 여러 손님이 있는 매장 내에서 보안요원에게 욕설을 했다면 모욕죄, 매장의 영업을 방해했다면 업무방해죄가 인정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여성을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여성과 피해 보안요원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co.kr ]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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