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반포 3주구·한남 하이츠 수주전 주목
입력 2020-01-12 18:32  | 수정 2020-01-12 19:24
연말연초 잇따르는 수주전 유찰과는 별도로 새로운 정비사업 수주를 위한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연초 주목되는 대표적인 단지가 성동구 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이다. 조합은 오는 18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진검승부를 앞두고 있다. 한남하이츠 재건축은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 220-1 일대에 아파트 790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3419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한남하이츠에 강북권 최초로 디에이치 브랜드를 달겠다면서 단지명으로 '한남 디에이치 그라비체'(왼쪽 투시도)를 제안했고 GS건설은 '한남 자이 더 리버'(오른쪽 투시도)를 제시했다.
올해 정비사업 최대어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도 상반기 중 시공사 선정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건설업계 대기업들이 지난해 말 한남3구역 수주전에 모두 뛰어들었으나 수주 과열에 따른 정부 규제로 입찰이 무효가 돼 재입찰 수순을 밟고 있다. 공사비 2조원을 포함해 총사업비가 7조원이 넘는다.
1월 현장설명회도 예정돼 있다.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지역 중 한 곳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서도 수주전이 재개된다. 가장 주목받는 사업지는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2091가구·8087억원)이다. 이 사업장은 지난달 24일 기존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새 시공자를 뽑기로 하면서 수주시장에 등장했다. 현대건설, 롯데건설,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 삼성물산(접수순) 등 7개사가 입찰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나현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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