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원순 시장의 `서울세일즈`…美기업 4000억 투자유치 성공
입력 2020-01-12 15:30 

서울시는 미국 순방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의 신성장 분야 유망기업 4개사로부터 총 3억3000만 달러(한화 약 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체 투자금액인 3억3000만달러 중 2억3000만달러(약 2700억원)은 그동안 서울시가 1년 정도 꾸준히 협상하며 서울로 투자유치를 추진해왔던 사안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나머지 1억달러(약 1800억원)의 경우 이번 순방 중에 개최한 투자간담회에서 확정됐다.
박 시장은 지난 10일 오후 실리콘밸리 신성장 분야 유망기업 4개사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은 실리콘밸리 코트라(KOTRA) 무역관에서 이뤄졌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빅데이터(TIS)·인공지능(빌드블록)·바이오(팔로젠) 등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 신성장 동력 산업분야 혁신기업 사업장과 연구개발(R&D)센터가 향후 서울에 설립된다. 이를 통해 600명 이상의 신규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투자유치가 성사된 4개 기업은 △빅데이터 기반 클라우드키친 운영 전문기업인 '티아이에스'와 실리콘밸리 일대 유망 한인 벤처기업 3개사 △빌드블록 △라이언 반도체 △팔로젠이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10일 오저너 NLVC와 그로브스트리트(GroveStreet), 호슬리 브리지 파트너스(Horsley Bridge Partners) 등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자들과 가진 비공개 투자 간담회에서도 1억달러 이상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이끌어냈다.
참석한 벤처캐피털은 아시아의 유망 스타트업에 관심이 높은 곳들이다. 박 시장이 현장에서 서울의 혁신적 창업 스타트업과 우수한 투자환경 등 '서울의 강점'을 적극 세일즈, 참석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면서 투자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이번 투자유치는 서울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