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이번 주 귀국에 통합 속도…유승민 "일방적 추진 안 돼"
입력 2020-01-12 11:28  | 수정 2020-01-12 12:56
【 앵커멘트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번 주 귀국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수 통합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새로운보수당 내 '유승민계' 의원들은 안 전 의원의 합류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을 포함한 대통합 신당 추진 의지를 내비쳤던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 인터뷰 : 박형준 /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지난 9일)
- "그것(안철수 합류)이야말로 저는 통합의 가장 큰 목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참석한 중도보수대통합 연석회의 이후 나온 발언이었는데, 이 소식을 접한 '유승민계' 의원들은 발끈했습니다.

「연석회의 합의문 내용 가운데 '안철수 합류'를 의미하는 일부 항목 등이 자신들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됐다는 겁니다.」

유 의원은 회의에 참석한 정병국 새로운보수당 의원에게 "왜 그런 합의문 발표를 방치했냐"며 격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전 의원의 귀국이 이번 주로 점쳐지면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안철수 끌어안기' 시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재건 3원칙'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유 의원보다는 안 전 의원과 손을 잡는 게 더 수월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7일)
- "수용 안 하시는 겁니까 3대 원칙?"
- "과거에 내가 한 말들을 보세요."

한편, 바른미래당 당권파 의원들이 안 전 의원의 복귀에 맞춰 손학규 대표의 거취 결정을 요구한 만큼 보수대통합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