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기록 영화 살펴보니…"제재로 인한 고통 분노로" 정면돌파 강조
입력 2020-01-12 11:25  | 수정 2020-01-12 12:26
【 앵커멘트 】
김계관 외무성 고문의 담화에 앞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주요 외교 활동 등 치적을 담은 새 기록영화도 공개했는데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판문점 회동 당시 "제재 해제에 집착하지 않겠다"고 했던 김 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자력갱생을 통한 정면돌파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 기자 】
북한이 최근 공개한 2시간 20분 분량의 새 기록영화입니다.

지난해 있었던 주요 외교성과를 비롯해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경제 활동 등 김정은 위원장의 주요 치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딜 협상'으로 끝났던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하노이 정상회담은 물론 판문점에서의 '깜짝 회동' 내용도 담겼는데 이례적으로 당시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당신들이 강요해온 온 인민의 고통이 이젠 분노로 바뀌었다. 제재에도 해제에도 우리는 관심이 없으며 더는 여기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판문점 회동 이후에도 북미대화에 진전이 없는 것과 관련해 북한의 주체적 판단에 따른 것임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새로운 길을 재차 언급하며 제재 압박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지난해 말 여러 차례 있었던 김정은 위원장의 백두산 등정을 보여주며 정신무장을 강조하는가 하면 미사일 개발 성과도 추켜세웠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자주와 정의의 빛나는 보검이었습니다."

또, 삼지연과 양덕지구 개발 등 자력갱생의 중요성도 강조했고, 러시아와 중국 등 전통적인 우방국들과의 관계 강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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