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신호기를 사용해 사고를 막은 경찰관의 활약이 뒤늦게 공개됐다.
불꽃신호기는 2차사고를 줄이기 위해 뒤에서 달려오는 자동차의 운전자에 쉽게 눈에 띄는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도구다. 경찰의 허가 없이는 구입이 불가능했던 불꽃신호기는 이제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야간 사고시에는 반드시 이용해야 한다.
이 불꽃신호기가 사고를 막았다. 지난해 12월 13일 오전 8시께 강원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7지구대 소속 김광선 경사는 중앙고속도로 부산방면 370km 지점에서 사고로 1차로에 멈춰선 승용차와 운전자 A씨를 발견하고 즉각 대응했다.
차를 멈춘 김 경사는 수신호로 차량 서행을 유도하고 있던 운전자 A씨를 대신해 트렁크에서 불꽃 신호기를 꺼내 차선을 통제했다.
김 경사는 한 매체에 "운전자가 사고 난 차 뒤에서 수신호를 하고 계셨는데, 다른 운전자들에게 잘 보이지 않은 상황이라 위험하다고 판단했다"며 "휴게소에서 구매해 평소 가지고 다니던 불꽃 신호기를 사고 차 후방에 설치해 차량 서행을 유도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많은 분이 칭찬하고 격려해 주시니 쑥스럽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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