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50년 왕좌' 오만 국왕 카보스 빈 사이드, 79세로 별세
입력 2020-01-11 11:22  | 수정 2020-01-18 12:05

이슬람왕국 오만에서 50년 동안 권좌를 지킨 국왕(술탄)이 별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 보도했습니다.

오만 국영 매체들은 트위터 계정으로 카부스 빈 사이드 알 사이드(79) 오만 국왕이 이날 오전 별세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카부스 국왕은 재발한 결장암을 치료하려고 지난달 말 벨기에를 방문했다가 예정보다 빨리 귀국한 바 있습니다.

오만에서는 그의 병세가 악화해 왕위 계승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카부스 국왕은 1970년 영국의 도움을 받아 무혈 쿠데타로 집권한 뒤 오만을 50년간 통치했습니다.

오만의 술탄국 기본법 6조에 따르면 왕실은 술탄이 공석이 된 지 사흘 내에 새로운 술탄을 골라야 합니다. 그는 슬하에 자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