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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12세 탈북 소년 이주성, 연속 검문 속 22시간 버스 이동
입력 2020-01-11 11:05 
‘끝까지 간다’ 12세 탈북 소년 이주성 사진=TV조선 ‘끝까지 간다’ 캡처
‘끝까지 간다가 심장을 저미는 긴장감으로 시작한 2회를 웃음으로 마무리하며 본격 다큐테인먼트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 CHOSUN 처음 만나는 세상의 민낯 ‘끝까지 간다 2회는 지난 첫 회에서 시청자들을 울린 12세 탈북 소년 이주성 군의 여정을 다룬 코너 ‘사선에서로 시작됐다.

‘사선에서를 통해 탈북자 구출 전문가 김성은 목사와 함께 주성이를 데리러 떠난 개그맨 정성호는 탈북 프로젝트가 들키는 순간 범죄자가 되어 감옥에 가야 하는 실제 상황의 압박에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하지만, 마침내 동남아 국경 지대의 밀림 속에서 나타나 활짝 웃는 주성이를 본 정성호는 아저씨도 아이가 넷이 있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주성이에게 한국에 갈 때까지 아저씨가 책임질게”라고 말하며 든든한 어른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이 있는 국경 지역은 사냥꾼들의 총을 맞을 수도 있고, 무장 강도의 위험 또한 도처에 깔린 곳이었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쉿…조용히 해, 불 꺼요. 다 잡혀 들어가요”라는 김성은 목사의 목소리와 함께 모두가 차량을 향해 달려, 숨 막히는 탈출 현장의 공기가 전해졌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도 김성은 목사는 주성이와 함께 온 ‘꽃제비 출신 탈북자 3인을 차에 더 태워 지켜보던 출연진들을 숙연하게 했다. 이들은 함께 차에 탄 뒤 태어나 처음 받아보는 사랑”이라며 울먹였고, 12살 주성이는 떠난 지 15일째입니다”라면서도 의젓하게 안 무서웠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치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았지만, 정성호는 여기서부터가 진짜”라며 검문을 통과해 가며 버스로 무려 22시간을 이동해야 한다”고 ‘반전을 공개해 모두를 경악시켰다.


한편, 두 번째 코너는 히말라야의 위험한 등굣길로 떠난 이규한&김진우의 ‘학교 가는 길이었다. 히말라야 저간나트 마을에서 오전 6시 30분 아이들과 함께 출발한 이들은 처음부터 숨을 몰아쉬게 만드는 ‘극한 코스와 맞닥뜨렸다. 이규한은 방송이니까 적당히 좀 할 줄 알았는데…모든 게 실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한 발짝만 디디면 낭떠러지인 절벽 길과 험한 정글 숲길에서도 맨발로 나무에 매달리고 미끄럼을 타는 아이들의 모습에 함께 ‘힐링을 즐겼다. 아이들은 이규한&김진우에게 맛있는 나무 열매를 따 주는 한편, 위험한 길에서는 오히려 앞장서서 어른들을 이끌어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이규한&김진우는 이런 아이들을 위해 등굣길에선 아침 도시락으로 프렌치 토스트를, 학교에서 돌아와서는 짜장라면을 준비했다. 생애 첫 짜장라면을 맛본 아이들은 엄마가 해 준 것보다 더 맛있다”고 말해 ‘삼촌들을 기쁘게 했다.

세 번째 코너는 상상을 초월하는 야생 유튜버들과 함께하는 전대미문 정글 라이프로 웃음을 선사하는 ‘럭셔리 야생하우스가 장식했다. 캄보디아 정글 속 럭셔리 야생하우스 생활 2일차를 맞이한 허경환&박성광은 야생 유튜버들과 함께 하는 야생 커피 광고를 기획했다.

CF 감독으로 완벽히 빙의한 박성광은 밖에 조용!”이라고 외쳤지만 짹짹거리는 새 소리가 계속 들렸고, 이에 그는 새 조용!”이라고 다시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긴장 속에 촬영에 나선 야생 유튜버 두 사람은 한국어 대사를 놓치는 실수 연발 끝에 자연스럽게 커피는 막심”이라며 광고를 완성했다.

커피 광고 촬영 뒤에는 다듬이(?)처럼 매끈한 모양의 볼링핀들과 함께하는 야생 볼링 타임이 이어졌다. 야생 럭셔리의 끝판왕답게 집안에 볼링장을 둔 제작자가 ‘신의 손이라 불릴 만한 손재주로 모두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한 가운데, 허경환&박성광은 살벌한 ‘딱밤을 벌칙으로 걸고 야생 유튜버들과 볼링 대결에 나서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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