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모레 첫 회의…"설 전까지 통합안 도출"
입력 2020-01-11 10:30  | 수정 2020-01-11 11:55
【 앵커멘트 】
보수통합을 추진 중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모레(13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통합 논의에 들어갑니다.
설 연휴 전까지 통합안을 도출하겠다는 계획인데, '보수재건 3원칙'을 놓고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기싸움은 여전합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달 10일을 목표로 '중도보수 통합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통추위 위원장은 MBN과의 통화에서 "통합 없이는 독자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통합 공감대는 충분히 모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통추위는 각 당과 단체의 대표자 1명씩을 혁통위원으로 구성해 다음 주 월요일 첫 회의를 열기로 했고, 설 연휴 전까지 통합안을 도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보수 재건 3원칙'을 둘러싼 기싸움은 이어졌습니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확답이 첫 출발이라며, 황 대표의 결단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새로운보수당 책임 대표
- "황 대표가 보수재건의 3원칙 진정성 있게 확답을 한다면 우리는 공천권 같은 기득권을 내려놓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추위에 참여하지 않은 우리공화당은 한국당과 새보수당 통합 이후 우리공화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홍문종 공화당 공동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뜻이 안 맞는 보수우파였다고해서 다 버리자는 심정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박 전 대통령을 생각해 2단계 통합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형준 위원장이 이끄는 통추위와는 별도로 한국당과 새보수당만이 참여하는 통합추진위원회 구성도 물밑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수 통합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