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대이란 추가 제재 단행…철강산업·고위급 인사 겨냥
입력 2020-01-11 08:40  | 수정 2020-01-11 10:19
【 앵커멘트 】
미군 기지 2곳을 공격한 이란에 대해 '살인적인 경제 제재'를 선언했던 미국이 이틀 만에 행동에 나섰습니다.
이번 제재는 이란의 철강 산업을 겨냥했고, 고위급 인사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이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군사적 제재 대신 강력한 경제 제재를 선언한 지 이틀 만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8일)
- "미국은 이란에 추가적인 경제 제재를 즉각 부과할 것입니다."

이번 제재 초점은 철강 산업에 맞춰졌습니다.

이란의 17개 철강기업과 광산기업, 중국과 세이셸에 기반을 둔 업체들도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므누신 / 미국 재무장관
- "이번 조치의 결과로 우리는 이란 정권으로 흘러들어 가는 수십억 달러를 차단하고, 다른 단체에 대한 제재도 계속할 것입니다."

이라크 내 미군 기지 공격에 연루된 이란의 고위급 인사 8명도 대상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이번 제재는 이란 안보 조직의 심장부를 타격할 것입니다."

미국은 일단 독자적으로 경제 제재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유럽 국가들에게는 지난 2015년 이란과 체결한 이란 핵합의를 버리고 제재에 동참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은 합의가 깨질 경우 이란이 1~2년 안에 다시 핵을 갖게 되고, 이 틈을 이용해 무장조직 이슬람국가가 부활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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