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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버틀러-워렌, 나란히 징계...버틀러가 더 많이 낸다
입력 2020-01-11 05:00 
워렌과 버틀러가 벌금 징계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경기 도중 충돌한 마이애미 히트 포워드 지미 버틀러와 인디애나 페이서스 가드 T.J. 워렌이 나란히 벌금 징계를 받았다.
NBA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키키 반데웨게 농구 운영 부문 수석 부사장 이름으로 워렌에게 2만 5000만 달러, 버틀러에게 3만 5000달러의 벌금 징계를 내렸다.
두 선수는 3쿼터 6분 29초 남은 상황에서 충돌했다. 워렌이 버틀러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신체 접촉이 있었고 서로 언쟁을 벌였다. 이어진 플레이에서 버틀러가 어깨로 워렌을 강하게 밀었고 플래그넌트1 파울이 선언됐다.
워렌은 버틀러에게 조롱하는 의미로 박수를 치다가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당했다. 버틀러는 퇴장하는 워렌에게 키스를 보내기도 했다.
버틀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워렌을 "나약한 선수"라고 칭하며 그에 대한 비난을 퍼부었고, 그걸로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비난을 이어갔다.
똑같이 싸웠는데 버틀러의 벌금이 더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워렌은 '싸움에 연루됐고 퇴장 이후 공격적인 제스처를 취한' 문제로 벌금을 받았고, 버틀러는 '싸움에 연루됐고 경기 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건을 키웠다'는 이유로 벌금을 받았다. 둘의 죄질이 약간 다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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