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이임사 "형사사법 환경에 변화…정의 구현하는 검찰 소명 달라질 수 없어"
입력 2020-01-10 15:26 

"최근 검찰을 둘러싼 형사사법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지만, 정의와 공정, 인권보호 가치 구현이라는 검찰의 소명은 달라질 수 없습니다"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58·사법연수원 23기)이 10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중앙지검을 떠나는 소회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배 지검장은 지난 8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신임 법무연수원장에 보임됐다.
배 지검장은 "중앙지검은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주요 사건의 수사와 공판이 집중돼 있고, 대형 경제사건뿐 아니라 국민 생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의 진실 규명을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최정예인 중앙지검 구성원의 소명의식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배 지검장은 이날 "3번이나 근무한 중앙지검을 떠나는 아쉬움이 있지만 국가 사회적으로 주요한 사건에 최선을 다했기에 담담히 떠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객석을 메운 서울중앙지검 직원들에게 "안팎으로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서 흔들림 없이 맡은 일에 열과 성을 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이임식에는 서울중앙지검 직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성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58·23기)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배 지검장은 "새로 부임하는 이성윤 검사장은 훌륭한 인품과 강직한 자세로 일선 수사에서도 다년간 헌신해온 분이다. 중앙지검이 올바른 검찰, 정치적 중립과 공정을 구현하는 검찰이 되길 바라는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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