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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성재 전 여자친구, 약물 분석가 상대 10억대 손배소 2월 12일 첫 재판
입력 2020-01-10 11:3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그룹 듀스 멤버 출신 가수 故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김모씨가 약물 분석 전문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2월 12일 열린다.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4민사부(합의)는 오는 2월 12일 김모씨가 약물 분석 전문가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변론기일을 열 예정이다.
김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덕수는 지난 10월 약물 분석 전문가 A씨를 상대로 1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과거 고 김성재의 사망 사건을 조사하며 고인의 체액을 대상으로 약물 검사를 시행했던,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약물 분석 전문가다.
김씨는 김성재 살해혐의와 관련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 A씨가 강연과 언론매체와의 인터뷰 등에서 ‘김성재 사체에서 동물마취제(독극물)가 검출돼 마약 중독사의 누명을 벗고, 타살 흔적이 있는 걸로 확인되었다라는 취지의 말을 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일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김씨 측이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를 상대로 제기한 故김성재 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 같은 방송금지 처분은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에도 故김성재 편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었으나, 법원이 김씨 측이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전파를 타지 못했다.
故김성재는 1993년 이현도와 함께 힙합 그룹 듀스로 데뷔해 나를 돌아봐, 우리는, 여름안에서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1995년 11월 20일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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