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플루엔자 유행 지속, 지금이라도 예방접종 완료해야
입력 2020-01-10 11:04 
[사진 = 연합뉴스]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감염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아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지금이라도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10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1월 15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유사증상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가 작년 12월 15일부터 21일 기준 37.8명에서 12월29일부터 올해 1월 4일엔 49.1명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증가 속도는 지난 3년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연령별로는 7~12세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7~12세 의사환자분율은 작년 12월15일~21일 기준 102.2명에서 작년 12월29일~올해 1월4일 기준 113.2명으로 증가했다. 13~18세의 경우 같은 기간 61.3명에서 93.6명으로 늘었다.
검출된 바이러스는 A(H1N1)pdm09가 430건(72.1%), A(H3N2)는 147건(24.7%) 그리고 B(Victoria)는 19건(3.2%)이었다. 검출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현재 처방하고 있는 타미플루 등 오셀타미비르 계열 항바이러스제에 내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예방접종률은 8일 기준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76.9%(6세 이하 84.4%, 7∼9세 75.4%, 10∼12세 64.6%), 임신부 33.8%, 만 65세 이상 어르신 83.4%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미접종자는 빠른 시일 내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합병증 발생이 높은 임신부들과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10~12세 어린이는 봄까지 유행이 지속되므로 아직 맞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완료하도록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 등은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과,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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