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심상치 않은 TK·PK 의원들…"유승민과 통합하면 탈당하겠다"
입력 2020-01-10 10:51  | 수정 2020-01-10 11:31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하며 본격적인 통합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한국당 내에선 "유승민 의원은 받을 수 없다"며 현직 의원의 탈당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통추위 위원장은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박형준 '자유와공화' 공동의장이 맡았습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 "하나로 모으라는 국민적 염원과 요구는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그 뜻을 받들겠습니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를 두고 새보수당은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는 황교안 대표의 구체적인 언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보수당과의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한국당 내에선 TK·PK 지역을 중심으로 '유승민 반대' 기류가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윤상직 / 자유한국당 의원
- "유승민 의원이 백의종군한다고 하면 진정성이 느껴지겠죠. 대구 정서도 이해해야죠. 본인도 백의종군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한 친박계 의원은 "유승민 의원과 통합하면 탈당하겠다"며 '유승민 거부' 입장을 명확히 했고,」

「또 다른 의원은 "대구에선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황교안 대표가 민심을 바로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당내에서는 일부 지도부를 비롯해 박대출·김진태 의원 등이 유승민 의원과의 통합에 반대하고 있어 통합을 둘러싼 당내 잡음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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