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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과 신경전 펼친 지미 버틀러 “그는 쓰레기”
입력 2020-01-10 06:28 
지미 버틀러는 경기 도중 T.J 워렌과 신경전을 벌였다. 버틀러는 경기 후 워렌을 쓰레기라고 비난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지미 버틀러(31·마이애미 히트)가 T.J 워렌(27·인디애나 페이서스)을 ‘쓰레기라고 비난했다. 경기 도중 펼친 신경전 때문이다.
9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2019-20시즌 마이애미와 인디애나의 경기. 버틀러와 워렌의 갈등은 3쿼터에 촉발됐다.
워렌은 버틀러의 순간적인 돌파를 막기 위해 거칠게 잡아당겼고, 이내 둘은 기싸움을 벌였다. 서로 언성을 높였고, 진정된 후 경기는 재개됐다. 그러나 바로 다음 포제션에서 버틀러는 어깨로 워렌을 강하게 밀어내 공격자 파울을 범했다. 워렌은 버틀러에게 조롱의 박수를 보냈고, 심판은 워렌에 즉각 퇴장 명령을 내렸다. 버틀러는 퇴장하는 워렌에게 키스를 보내는 행동을 취했다.
경기 후에도 버틀러는 진정되지 않은 듯 했다. 버틀러는 워렌은 나약하다. 내 안중에도 없는 선수다. 내가 그의 코치였다면 나에게 (수비를) 붙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쓰레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워렌에게는 힘든 경기였을 것이다. 나는 그를 막을 수 있지만 그는 나를 막을 수 없다. (워렌은) 입조심해야 한다. 나에게 한 말은 정말 무례했다. 다음번에 날 다시 봐야 할 것”라며 강도 높게 이야기했다.
경기는 122-108, 마이애미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초반부터 끌려다닌 인디애나는 워렌의 퇴장 후에도 힘을 쓰지 못했다. 버틀러가 14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사이 워렌은 23분 동안 3점에 그쳤다.
동부컨퍼런스 2위 마이애미와 6위 인디애나는 향후 플레이오프에서도 만날 수 있는 사이다. 두 팀의 갈등이 완결되지 않았기에 다음 경기가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은 3월21일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맞붙는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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