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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 같은 결승골 이동준 “마지막 기회 살려서 다행” [한국 중국]
입력 2020-01-10 00:31 
이동준은 9일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한국-중국 1차전에서 후반 48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국-중국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이동준(23·부산 아이파크)이 앞으로 좋은 경기력과 시원한 승리를 약속했다.
이동준이 김학범호를 구했다. 9일 태국 송클라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후반 48분 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가운데 완성한 드라마였다.
이겼으나 개운치 않았다. 경기 내내 답답한 흐름이었다. 몸이 무겁고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중국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진규(부산 아이파크)가 투입되면서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 이동준의 결승골을 도운 선수도 김진규였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권 3장이 걸려있다. 한국은 중국전에서 승점 3을 따며 C조 선두에 올랐으나 경기력 개선이 시급하다. 중국은 C조에서 최약체로 꼽히는 팀이다.
이동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경기라서 그런지 몸이 굳어서 감각이 떨어졌다. 동료와의 호흡도 맞지 않아 고전했다. 마지막 기회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며 골로 넣어 다행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오는 12일 오후 7시15분 이란과 C조 2차전을 치른다. 이란은 예상보다 더 강했다. 결정력 부족으로 우즈베키스탄과 1-1로 비겼으나 경기를 지배했다. 이란에 덜미를 잡힌다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이동준은 이란전도 이긴다는 마음가짐으로 더욱 투지 넘치게 싸워야 한다. 우선 오늘 경기부터 반성해야 한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두겠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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