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자, 이틀째 신고가 행진…실적 회복 기대감↑
입력 2020-01-09 18:30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 = 한주형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실적 회복 기대감에 이틀째 신고가를 갈아 치우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800원(3.17%) 오른 5만8600원으로 거래를 마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일 장중 신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째 신고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이익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7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6%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6조5000억원)를 9.7%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전 분기에 이어 지난해 4분기에도 영업이익 7조원대를 유지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반도체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램 가격 하락이 지속됐지만 하락 폭이 완화됐고, 낸드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등해 업계 적자 규모가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외경기 불확실성 명목으로 지난해 내내 단가인하와 재고소진에 초점을 맞췄던 주요 고객사들이 디램 구매재개를 본격화하면서 디램 가격이 상승전환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공급자들의 생산능력이 축소된 반면 수요 증가율은 전년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공급부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기업용 SSD(Enterprise SSD) 시장을 과점하던 인텔의 경쟁력이 하락하면서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급상승하고 있으며, PCIe NVMe SSD의 경우 삼성전자 기술 주도권이 공고해지고 있다"며 "2월에 공개될 가로로 접는 갤럭시 폴드는 삼성전자 IM의 장기 성장성에 좋은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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