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 인근 강에 여객기 이륙 직후 추락
입력 2009-01-16 08:43  | 수정 2009-01-16 08:45
【 앵커멘트 】
뉴욕에서 150여 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기가 이륙하자마자 인근 강에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숨진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진일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미국 뉴욕 라구아디아 공항을 이륙해 노스캐롤라이나로 가려던 유에스 에어웨이 소속 항공기가 공항을 이륙하자마자 인근 허드슨 강에 추락했습니다.

사고기는 현지시각으로 오후 3시 30분쯤 공항을 이륙하자마자 갑자기 고도를 잃고 급강하해 강물에 추락했지만, 다행히 탑승하고 있던 150여 명의 승객과 승무원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추락한 여객기는 동체가 파손되지 않은 채 창문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그대로 떠있는 동안 승객들이 재빨리 구명조끼를 착용해 비상구를 통해 구출됐습니다.


승객들은 비상구로 나와 비행기의 날개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다 배로 옮겨지는 등 신속하고 차분한 대피 모습을 보였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여객기가 추락하자 인근 긴급 인명구호 요원들과 해안경비대, 구급요원 등이 출동해 비상탈출을 하는 승객들의 탈출을 도왔습니다.

강에서는 마침 뉴욕 외항에 미군 함정이 정박 중이어서 인명구조 선박과 함께 헬기 등을 띄워 구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승객들은 "비행기가 이륙했지만, 고도가 너무 낮은 것 같아 이상하게 생각하던 중 강물 위로 추락했다"고 말했습니다.

미 연방항공국은 여객기가 이륙하는 순간 엔진으로 새가 빨려 들어가면서 엔진 추진력이 떨어져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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