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주 산불, 서울 면적 100배 태웠다…피해 청구액은 5656억원
입력 2020-01-08 15:15  | 수정 2020-01-15 16:05

서울 면적 100배를 태우며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호주 산불의 피해 청구액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dpa 통신은 지난 현지시간 7일 호주 보험당국이 자국을 덮친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7억 호주 달러(약 5656억원) 달하는 피해 청구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호주 보험위원회는 지난 9월 이후 지속된 호주 산불로 인한 피해 청구 건수가 주택 파괴를 포함해 약 9000건에 이른다고 발표했습니다.

청구 건수는 산불이 지속됨에 따라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지 프라이덴버그 재무장관은 현재까지 집계된 청구 건수 중 20% 정도가 심사가 끝났으며 이 중 절반은 이미 처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보험업계가 일부 현금 지원을 포함해 고객에게 자체 긴급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산불 피해가 심각한 뉴사우스웨일주는 최소 주택 1588채가 파괴됐고 653채는 일부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빅토리아주에선 주택 약 450채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앞서 지난 9월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현재까지 지속되면서 아이슬란드 영토 크기에 맞먹는 약 1000만 헥타르 이상의 면적을 태웠습니다.

이번 산불로 최소 25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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