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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머니게임` 고수·이성민·심은경, 우리가 꼭 봐야할 `경제` 드라마
입력 2020-01-08 15: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베테랑 배우 고수, 이성민, 심은경이 '머니게임'에서 뭉쳤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머니게임'(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고수, 이성민, 심은경, 김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 '봄이 오나 봄', '아랑사또전', '화정' 등을 연출한 김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연출을 맡은 김상호PD는 "'머니게임'은 경제관료들의 이야기다. 돈으로 게임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실제로는 게임에 좌우되는 사람들은 훨씬 많다. 그 사이에 관료가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 경제 관료 얘기를 해보고 싶었다. 그간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는 소재라고 생각했고, 시기도 적절하고 내용도 재밌어서 이 이야기가 시청자에게 많이 와닿지 않을까 싶다"고 '머니게임' 기획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머니게임'은 2003년 외환은행을 헐값에 인수한 론스타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어 극화했다고. 김상호PD는 "론스타 사건을 베이스로 이야기를 구성했다. 실제 이야기와 진행은 다르지만 바탕으로 구성한 건 맞다"고 답했다.
고수는 대한민국 최고 경제학자의 아들이자 국가 최대의 경제위기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신파 경제관료 채이헌 역을 맡았다.
고수는 "처음엔 머릿속이 복잡했다. 그런데 나부터 어렵게 생각하면 보시는 분들도 어렵겠다 싶었다. 유튜브나 책을 통해서 배경지식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또 대본을 많이 본 게 캐릭터를 표현하는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위해 못할 일이 없는 야망가인 금융위 부위원장 허재 역을 맡았다. 특히 이성민은 tvN '기억'(2016) 이후 4년만에 드라마 복귀로 관심을 모은다.
이성민은 "대본을 읽어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 감독님이 스토리를 설명해주셨고, 새로운 이야기인것 같아서 흥미를 갖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대본을 읽어본 뒤 '읽어보고 출연한다고 말할 걸'이라고 후회를 했다"고 너스레를 떤 뒤 "정말 새로운 스타일의 드라마다. 결국 출연을 결정한 걸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민은 "꼭 보셔야 하는 드라마다. 시청자들에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경제'에 대해 다루는 드라마는 없을거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당부했다.
심은경은 돈도 빽도 없이 근성과 노력만으로 공직에 올라온 흙수저이자 정의감 넘치는 신임 사무관 이혜준 역을 맡았다. 특히 심은경은 KBS2 '내일도 칸타빌레'(2014) 이후 6년만에 드라마 복귀로 관심을 모은다.
심은경은 6년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이유에 대해 "사실 저도 드라마로 복귀를 하게 될 줄 몰랐다. '머니게임'이라는 작품을 제안을 받고 자연스럽게 '이 작품은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과 배우의 연이라는 게 있는게, 그게 강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에 대해 잘 다루는 드라마는 '머니게임'이 처음인 것 같아서 흥미를 느꼈다"면서 "촬영을 하면서도 '경제'라는 개념이 포괄적이라서 어렵게 다가오는 점이 있는데, 결국 인간에 대한 성찰을 다룬다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상호PD는 '머니게임'에 대해 "이성민을 뼈대로 하고, 꿈틀거리는 고수의 근육, 신선한 심은경의 피, 그렇게 만들어졌다"면서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머니게임'은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후속으로 오는 15일 수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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