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2009 업종전망] 유통업종 "경기침체 직격탄"
입력 2009-01-16 05:41  | 수정 2009-01-16 08:36
【 앵커멘트 】
올해 산업별 업황과 주가 전망을 알아보는 연속 기획시리즈, 마지막으로 유통업종을 살펴보겠습니다.
유통업체들은 경기침체로 소비가 줄면서 올해 최악의 해를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통업체들은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받고 있습니다.

형편이 어려워진 만큼 덜 먹고 덜 쓰려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용시장이 급속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은 더욱 얇아지고 있어 유통업계는 더욱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여영상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2009년 소비의 모습은 08년보다 위축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고용시장 악화됨에 따라 실질소득 감소로 롯데나 신세계 등 유통업체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한 증권사가 추정한 유통업체들의 실적 예상치입니다.


올해 유통업체들은 매출과 이익 측면 모두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 인터뷰 : 정연우 / 대신증권 연구위원
- "신세계 같은 경우 생활 필수품을 중심으로 한 이마트가 강점인데, 신세계도 작년대비 EPS는 2.8%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고, 그 외 백화점 중심으로 한 롯데 쇼핑이나 현대백화점은 실적 감소폭 더 클 것으로 봅니다."

유통업체 주가 전망도 잿빛입니다.

▶ 인터뷰 : 여영상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주가는 계속 하락하거나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2009년 말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 예단하기는 일러 보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가가 경기를 선행하기 때문에, 좀 더 빠른 시점에 반등할 가능성을 기대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정연우 / 대신증권 연구위원
- "빠르게 본다면 올해 1분기가 최악일 수 있습니다. 물론 소비가 좋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실제 저점은 올 상반기 중에 통과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합니다."

전문가들은 유통주의 경우 경기회복 땐 상승장의 선봉에 서겠지만, 현재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 불투명해 투자에는 신중하라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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