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독자행보 나서나…미국 협조·김정은 불신감 관건
입력 2020-01-08 13:58  | 수정 2020-01-08 14:00
【 앵커멘트 】
이 같은 구상이 현실화되려면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공조의 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행보에 나서야 합니다.
과연 미국이 협조할지, 또 우리 행보에 북한이 얼마나 호응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제안에서는 유엔 대북제재의 틀을 깨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남북 협력 방안을 찾겠다는 의지가 읽힙니다.

▶ 인터뷰(☎) : 정성장 /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북미 대화가 사실 굉장히 어려워진 상황이고 그런 상황 속에서 남북관계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먼저 해보겠다."」

다만, 금강산 관광 재개나 개성공단 문제는 미국의 협조가 필요한데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는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문정인 /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
- "미국은 (비핵화 협상에) 좀 더 유연하고 현실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선 비핵화 후 보상 전략은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미 협상이 교착된 상황에서 이란 문제로 정신이 없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우리 측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한미일 3국 안보 고위급 협의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한반도 비핵화 협상, 비핵화 협상을 통한 항구적인 평화정착 방안 등에 관해서 의견 교환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북미대화 결렬 이후 문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북한이 얼마나 호응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현기혁 VJ
영상편집 : 이재형
화면출처 : C-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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