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서 가장 싼 너마저…금천구 아파트값 3개월 만에 8.29%↑
입력 2020-01-08 11:09  | 수정 2020-01-08 11:19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평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가장 저렴한 금천구 아파트 가격도 빠른 속도로 뛰고 있다.
8일 KB부동산 주택가격현황에 따르면, 금천구의 3.3㎡당 평균매매가격은 9월 1831만3000원에서 12월 1983만5000원으로 8.29% 상승했다. 금천구는 지난해 1월에는 1767만9000원으로, 9월( 1831만3000원)까지 3.61% 상승에 그쳤다.
지난 9월~12월까지 급격한 상승은 신안선 착공이 시작되면서 교통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데다, 12·16 대책 이후 9억원 이하 아파트가 주목받으면서 매수세가 더욱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천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서울 내 아파트 가격이 두 번째로 저렴한 도봉구 아파트 가격과의 격차도 줄었다.지난해 1월만 하더라도 도봉구와 금천구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3.3㎡당 96만원이었으나 지난달 기준으로 3.3㎡당 9만원까지 줄었다.

예를 들어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금천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 전용 59㎡는 지난해 9월 7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12월에는 8억3000만원으로 3개월 만에 8000만원 가량 올랐다. 금천구 시흥동에 위치한 남서울힐스테이트 전용 84㎡도 지난해 9월 7억1000만원에서 12월 8억원으로 9000만원 오른 가격에 실거래됐다.
금천구 상승에는 강남순환도로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진데다 여의도로 연결되는 신안산선 개통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천구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 추가 대출규제를 받지 않은 9억원 미만 주택이 많아 풍선효과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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