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종합] 홍남기 "올해 공공기관 60조원 투자…예타 10→7개월로 단축"
입력 2020-01-08 09:35 
경제활력대책회의서 발언하는 홍남기 부총리 [사진출처 =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올해 주요 공공기관이 전년 실적보다 6조 5000억원 늘어난 6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특히 신도시 건설과 같은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발전소 건설 등 에너지 분야에 중점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공공기관의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10개월 이상 걸리는 예비타당성(예타)조사 기간을 최대 7개월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512조원의 초슈퍼 예산과 관련 "올해 상반기 예산 조기 집행 목표를 역대 최고 수준인 62%로 설정하고 특히 국민 체감이 큰 일자리 사업은 1분기 안에 37%를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초연금·장애인연금·국민연금 등이 1월부터 개선안대로 정상 집행되려면 국회에 계류된 관련 법의 조속한 개정이 시급한 만큼 국회의 적극적인 입법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경제활력대책회의 [사진출처 = 연합뉴스]
홍 부총리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와 관련해선 "중동지역 정정불안이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우리는 견고한 대외건전성 등에 비추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겠으나 엄중한 경계로 냉철하게 상황을 직시해 적기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작년 말 발표한 '2020년 경제정책방향' 후속 조치도 이날 안건으로 올렸으며, 데이터3법·수소경제법·신에너지재생법 등 입법이 지연 중인 민생 경제활력 법안은 실질적인 정책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행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대응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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