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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전설’ 제리 웨스트 “돈치치, 노비츠키 넘는다”
입력 2020-01-08 00:00  | 수정 2020-01-08 00:15
NBA 전설 제리 웨스트가 돈치치를 극찬했다. 노비츠키를 넘어 댈러스 역대 최고 선수가 되리라 예언했다. 사진=AFF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살아있는 전설 제리 웨스트(82)가 루카 돈치치(21·댈러스 매버릭스)를 극찬했다. 댈러스 대선배이자 유럽 역대 일인자 더크 노비츠키(42·독일)를 능가하리라 단언했다.
웨스트는 4일(한국시간) 미국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돈치치는 천재다. 드래프트 1순위 신인으로 뽑혀야 했다. 매버릭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될 것이다. 노비츠키는 여전히 존중하지만 돈치치만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역 시절 웨스트는 1960~1974년 LA레이커스 소속으로 14차례 올스타와 12번의 올-NBA 팀, 올-디펜시브 팀 5회 선정에 빛났다. 준우승팀에서 결승 MVP로 뽑힌 첫 사례이기도 하다.
1969년 지금까지도 쓰이는 NBA 로고가 만들어질 당시 사무국이 모델로 삼은 선수가 바로 웨스트다. 현역 시절 위상이 어땠는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웨스트는 1996년 NBA 위대한 선수 50인에 포함됐지만, 감독과 단장, 부사장으로도 모두 성공했기에 더 돋보인다. 선수로는 단 1번 우승했지만, 지도자와 프런트로는 6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런 웨스트가 돈치치에 푹 빠졌다. 어린 선수가 10년 차 베테랑처럼 경기한다. 기술 역시 최신 유행과 잘 맞는다. 돈치치는 공간 사용을 극대화하는 지금 같은 농구에서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 빠른 선수는 아니지만, 영리해 강약을 조절할 줄 안다. (NBA 역대 최고 백인 선수) 래리 버드(64)처럼 해내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돈치치는 2019-20시즌 평균 29.4득점 9.7리바운드 8.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NBA 2년차에 벌써 시즌 MVP 후보로 거론된다. 물론 아무리 그래도 현시점에서 ‘노비츠키를 넘어 댈러스 역대 최고가 된다라는 웨스트의 예언은 놀랍다.
웨스트는 20살에 돈치치처럼 한 선수는 코비 브라이언트(42)와 매직 존슨(61)밖에 보지 못했다. 돈치치도 그들과 같은 급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2년만 지켜봐라”라며 아끼는 레이커스 후배 스타들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고 봤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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