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의당, 고3 16명 입당식…만 18세 53만 유권자 '구애'
입력 2020-01-07 19:30  | 수정 2020-01-07 20:10
【 앵커멘트 】
지난해 말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선거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졌죠.
당장 이번 총선부터 50만 명 넘는 새 유권자가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는데요, 이들을 마음을 잡기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정의당은 오늘(7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입당식을 열기도 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교복을 입은 학생들과 청소년 10여 명에게 꽃다발을 건네줍니다.

고등학교 3학년, 만 18세 학생들입니다.

▶ 인터뷰 : 조단비 / 정의당 입당 청소년 (만 18세)
- "기성 정당들은 청소년·청년들의 고통에 무감각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새롭게 투표하게 될 18세 유권자들을 예를 갖춰 존중하십시오."

심상정 대표는 청소년들의 입당을 지켜보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벅차올라서 제가 눈물이 나네요. 만 18세의 정치 진입은 시대의 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이자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를 캐스팅보트가 될 것입니다."

선거법 개정으로 만 18세에게 투표권이 주어지면서 정치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약 53만 명의 유권자가 새로 늘어난 셈인데, 수백 표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서울, 수도권에선 18세 표심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소년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 개발과 청년 인재 영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반면, 교실의 정치화를 우려해 고3 재학생 투표권을 반대해 온 자유한국당은 재학생의 경우 졸업 이후 투표권을 주도록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박준영,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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