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신년사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 뭔가보니
입력 2020-01-07 15:25 
신년사 발표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0.1.7 citi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발표한 경자년 신년사의 주요 키워드는 '경제'와 '평화'였다.
경제 분야 정책 방향으로는 '공정', '혁신', '포용'을 제시했고, '일자리'와 '노동'도 비중 있게 언급했다.
'변화'와 '성과'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 들어선 만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문 대통령의 신년사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경제'와 '평화'로 동일하게 17번씩 언급됐다.

'경제'는 지난해 신년회견 연설문에서 35차례 언급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고, '평화'는 지난해 13차례보다 소폭 늘며 비중이 비슷해졌다.
포용·혁신·공정 가운데 '공정'을 14차례 거론하며 특히 무게를 실었다.
문 대통령, 신년사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0.1.7

citi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문 대통령은 "공정은 우리 경제와 사회를 둘러싼 공기와도 같다"며 "공정이 바탕에 있어야 혁신도 있고 포용도 있고 우리 경제사회가 숨 쉴 수 있다"고 말했다.
'혁신'은 12차례 언급되며 지난해(21차례)보다 비중이 줄었고, '포용'은 6차례 언급됐다.
지난해 신년회견 연설문에서 3번 거론됐던 '일자리'는 올해 8번 거론됐다. 지난해 신규 취업자 증가 등 고용지표가 다소 개선되면서 올해 이 추세를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고용'과 '노동'도 각각 8번 거론됐다.
아울러 '변화'는 10차례, '성과'는 '6차례' 거론됐다.
특히 '확실한 변화'라고 6차례 강조해 언급하며 성과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이밖에 '안전'이 9차례, '상생'이 8차례, '도약'이 8차례 거론됐다.
신년사는 '평화'에도 방점을 찍은 만큼 '남북'이 14차례, '북미' 6차례, '북한' 5차례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북미 대화가 교착되고 남북 협력이 진전을 이루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올해 남북 협력을 증진시킬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한반도 평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평화를 향한 신념과 국민들의 단합된 마음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했다.
다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언급하는 대목에서 '비핵화'라는 단어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