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노래주점 화재…"빈방에서 최초 발화"
입력 2009-01-15 16:27  | 수정 2009-01-15 19:44
【앵커멘트 】
8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영도구 지하 노래주점 화재의 현장 감식 결과, 방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화재는 노래주점 빈방에서 시작됐고, 숨진 8명 모두 질식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8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영도구 지하 노래주점 화재 현장.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경찰과 소방당국 그리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화재 현장에 대한 정밀감식작업을 벌였습니다."

현장 감식 결과, 애초 누전으로 인해 불이 났을 거라는 추측과 달리 불이 빈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점은 손님이 없던 노래주점 6번 방 소파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빈방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볼 때 방화나 누군가의 실수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송인찬 / 전기안전공사 점검담당
- "술을 먹고 있던 룸은 7번이었고, 화재가 발생한 룸은 6번 룸이었습니다."

경찰도 화재 발생 당시 불이 나자마자 빠져나온 종업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종업원 서 모 씨는 화재 직후 메케한 냄새와 함께 경보음이 울려 누전차단기를 내렸지만, 전기 스파크가 일어 전기를 차단하는 데 실패했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환 / 부산영도경찰서 수사과장
- "종업원이 복도에서 연기가 차는 것을 보고. 7번 룸과 대기실에 가서 불이 났으니 대피하라고 문을 두드리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종업원과 업주를 다시 불러 화재 당시의 상황과 소방법 준수 여부 등을 조사를 계속해 벌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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